이팔호(李八浩) 경찰청장은 7일 최근 전북 전주중부서 삼천파출소 총기사고와 관련, "최근 공직기강 특별감사 기간으로 정한 지 한달도 안돼 이같은 사고가 발생, 충격을 금할 수 없다"면서 "전 경찰관은 흔들림없는 근무자세와 엄정한 공직기강을 확립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 청장은 이날 오전 경찰청에서 가진 시.도 지방경찰청장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총기남용시비 재발방지를 위해 사격성적 저조자는 지방경찰학교와 경찰종합학교의 사격훈련과정을 필수적으로 이수케하고 시범도입한 시뮬레이션 사격장비 보급을 확대하는 등 사격훈련 시스템의 전면적인 개선 방안을 강구하라"고 덧붙였다. 이청장은 "경찰은 모든 법 집행과정에서 인권을 최우선하는 `인권 경찰'의 위상을 확고히 하고 불심검문 등 경찰업무 전반에도 인권보호와 병행한 근무요령을 숙지해 앞으로 일선서는 월 1회, 지방청은 분기별 1회씩 인권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라"고 지시했다. 이청장은 이어 "선거철을 앞두고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을 해치는 직무상 비밀, 내부문건 유출, 임기말 적당주의, 복지부동 같은 공직기강해이는 절대로 있어선 안된다"며 "농민, 노동자, 심지어 공무원까지 집회시위에 가담하고 있는 상황에서 사회안정 확보를 위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하라"고 훈시했다. (서울=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yo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