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김치냉장고는 만도의 `딤채'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브랜드컨설팅 전문업체인 브랜드메이저(www.brandmajor.com)에 따르면 인터넷 리서치 시스템인 브랜드 탑텐을 이용해 전국 20-49세의 기혼여성 760명을 대상으로 김치냉장고에 대해 조사한 결과, 만도의 `딤채'가 신뢰감, 친근감, 품질과 성능면에서 가장 좋은 브랜드 이미지를 나타냈다. `김치냉장고 가운데 가장 먼저 생각나는 회사명과 개별 브랜드는 무엇이냐'는질문에 대해 만도는 84.6%의 응답을 얻어 삼성전자의 다맛(9.2%)과 LG전자의 1124(3.3%)를 압도했다. 삼성의 고가 브랜드 하우젠은 0.4%에 그쳤으며 대우의 콤비와 청호빌텍 제품 등나머지 업체를 꼽은 응답자는 거의 없었다. 만도의 딤채는 소비자 신뢰도 89.5%, 친근감 90.0%, 품질 성능 86.4%, 기술력 85.4%, 고급감 64.7%, 애프터서비스(A/S) 56.7%, 디자인 53.3% 등으로 전체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삼성 다맛은 A/S 84.7%, 신뢰감 65.3%, 친근감 66.7%, 기술력 65.9%, 품질 성능61.3%, 디자인 46.7%, 고급감 40.1% 등의 평가를 받았다. LG 1124는 디자인과 A/S분야에서 54.2%, 68.65%로 타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좋은이미지를 얻고 있지만 신뢰감(58.7%), 친근감(49.7%), 기술력(56.4%), 품질 성능(53.6%), 고급감(44.2%) 등 분야는 다소 기대에 못미쳤다. 지난 8월 출시한 삼성의 하우젠은 디자인과 고급감에서는 각각 61.3%와 62.8%로높은 점수를 받아 고급가전 전략이 어느 정도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현재 김치냉장고를 사용중인 응답자는 53.2%였고 제품별로는 딤채가 가장 많은 46.5%, 다맛 28.7%, 1124 14.4% 등으로 조사됐다. 사용중인 제품 평가(100점 기준)에서는 딤채가 86.8점, 1124 80.5점, 다맛 80.4점이었고 김치냉장고가 없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구매선호 제품 조사에서는 딤채(66.0%), 1124(11.0%), 하우젠(10.4%), 다맛(9.3%) 등의 순이었다. 이용자들의 불편 및 개선점으로는 `성애'가 14.9%로 가장 많았고 `김치통을 꺼내기가 불편하다'가 10.2%, `온도조절 불편'이 5.7%, `디자인 개선'이 5.5% 등으로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기혼여성을 대상으로 20대 13.2%, 30대 46.1%, 40대 40.8%로 할당한 뒤 이들을 대상으로 e-메일을 통해 조사했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yk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