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법 이현승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6일 밤 8시40분께 홍 모 전 검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한 직후 "영장실질심사 과정에서 안타까운 심정이었다"며 "같은 법조인으로서 착잡한 기분"이라고 밝혔다. 이 부장판사는 영장발부 직후 기자들을 만나 "법조인을 대상으로 실질심사를 한것은 처음"이라며 "기록을 보고 기록대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지금 심정은. ▲같은 법조인으로서 착잡한 기분이다. 실질심사 과정에서 안타까운 심정이었다.같은 법조인을 대상으로 실질심사를 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영장을 발부한 사유는. ▲기록을 보고 기록대로 판단했다. 도망의 염려는 없지만 일부 사실관계가 다투고 있다. 사안이 중대하고 범죄사실의 소명이 충분하며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는 판단에 따랐다. --홍 전 검사가 범죄사실을 부인했다는데. ▲심문과정에서 부인도 있었다. 오후 2시 조금넘어 실질심사를 시작해 3시 가까지까지 계속됐다. 이후에는 사무실에서 1m 높이의 사건서류 3권을 검토했다. (서울=연합뉴스) 류지복기자 jbry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