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치러진 2003학년도 수능 5교시 제2외국어영역은 언어별로 난이도가 조금씩 차이가 있으나 대체로 쉬웠다는 평이다. 지문이 다소 길지만 지난해와 비슷한 난이도여서 전체적으로 약간의 점수 상승이 있을 것으로 입시학원과 일선고교 등은 내다봤다. 출제위원회는 "제2외국어 6개 과목의 각 문항 변별도와 난이도를 지난해와 비슷하게 유지해 수험생들이 학습의 수준과 정도를 예측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문제유형은 각 언어에 대한 기초지식과 이해,적용능력을 측정하는 다양한 유형으로 구성하면서 실생활과 관련된 언어 사용능력을 강조해 출제됐다. 각 과목별 난이도를 비슷하게 조정하기 위해 내용 영역별 문항수를 발음과 철자는 3문항, 어휘.문법 3문항, 의사소통 기능 18문항, 문화 3문항으로 통일했고 어휘수도 서로 비슷하게 조정해 과목간의 점수편차를 최소화 하도록 했다. 또 전체 문항을 해당 외국어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과 이해, 적용능력을 알아보는 다양한 유형으로 구성하면서 통계자료와 각종 시간표, 광고문, 표지판, 일기예보,엽서, 전자우편, 지도 등 실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자료를 문제로 다수 활용했다. (서울=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bet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