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전문기관인 에듀토피아 중앙교육은 6일 실시된 2003학년도 수능 제2교시 수리영역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보다 고난이도 문제가 줄어 인문계와 자연계 각각 4점과 5점 정도 점수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중앙교육 박상원 수학탐구 팀장은 "전체적으로 중간 난이도의 문제가 많아진데다 모의고사 등을 통해 접해본 문항들이 다수고 복잡한 계산을 요하는 문제들이 많지 않아 학생들이 대체로 지난해 수능보다 쉽게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팀장은 "도형 등 특정 단원에 치우친 지난해와는 달리 올해는 각 단원에서 골고루 출제됐으며 문제해결 과정에서 그래프를 이용하는 경우가 자주 나왔지만 9.3모의평가때 접해본 것으로 큰 어려움은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의 경우 `승부차기에서 5:4로 이길 확률'과 `중계소를 설치할 경우 알맞은 광섬유의 길이' 등 시사성(월드컵) 및 실생활(초고속통신망)과 관련된 문제가 출제된 것이 특색으로 지적됐다. 중앙교육측은 이에 따라 인문계의 경우, 상위권과 중위권의 점수가 각각 5점과7점 그리고 하위권이 3점 상승해 평균 4점 정도 점수가 오를 것으로 내다봤으며 자연계의 경우 역시 상위권과 중위권의 점수가 각각 6점과 8점 그리고 하위권이 3점등 평균 5점의 점수상승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sout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