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면접시험까지 치렀지만 스스로 입사를 포기한 취업예비생의 3명중 1명은 예상보다 작은 회사규모에 실망해 입사를 그만뒀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6일 온라인 취업정보 사이트 헬로잡(www.hellojob.com)이 최종 면접을 보고도입사를 하지 않은 취업예비생 1천413명을 대상으로 그 이유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31.6%가 `회사규모나 분위기에 실망해서'라고 답했다. 또 터무니없는 급여조건 때문에 입사를 스스로 포기한 취업예비생이 25.3%로 나타났으며 `채용정보와는 다른 업무내용'을 이유로 든 응답자가 24.6%로 조사됐고 `면접관들의 인상이나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라는 대답이 10.1%였다. 남성 취업예비생의 경우 회사규모나 분위기에 대한 실망(28.4%)보다 급여조건이맞지 않아서 입사를 스스로 그만뒀다는 응답이 29.1%로 가장 높았다. 헬로잡 관계자는 "입사할 기업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알지 못한채 일단 입사하고 보자는 취업예비생이 증가하고 있다"며 "대부분의 기업이 급여나 근무조건을 명확히 알리지 않는 것도 문제"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강훈상기자 hskang@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