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6일 오전 8시40분부터 전국 73개 시험지구, 878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실시됐다. 올 수능에는 지난해보다 6만3천370명이 줄어든 67만5천759명이 지원했으며 예년의 결시율 3∼4%를 감안하면 실제 응시자수는 64만8천∼65만5천여명이 될 전망이다. 시험은 오전 8시10분까지 수험생들이 입실을 완료한뒤 오전 8시4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언어-수리-사회.과학탐구-외국어(영어) 영역 등 4교시로 진행되며, 제2외국어를 선택한 수험생은 오후 5시30분부터 6시10분까지 40분간 5교시 시험을 본다. 언어영역과 외국어영역 듣기평가가 실시되는 1교시 오전 8시35분부터 25분간, 4교시 오후 3시45분부터 30분간은 수험장 주변 운행 차량의 경적 사용은 물론 항공기이착륙도 금지된다. 수능시험 정답풀이는 교육방송(EBS) TV를 통해 6일 오후 7시50분부터 3시간 동안 방송되며 같은 날 오후 10시50분부터 위성방송(플러스1)으로 재방송된다. EBS라디오(FM)에서도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120분간 수능 정답 해설이 방송된다. 수능 성적표는 다음달 2일 재학생은 재학학교, 재수생은 출신학교 등을 통해 수험생 개인에게 전달된다. 이에 앞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올해 처음으로 수능 응시자의 답안지를 표본채취해 채점한 뒤 7일 오후 전체와 상위 50%의 영역별, 계열별 예상평균점수를 발표할예정이다. 평가원은 서울.경기 11개 시험지구중 최근 몇년간 그 해 수능의 평균분포와 가장 유사한 점수분포를 보였던 1-2지구, 4만명 내외의 답안지를 매교시 시험이 끝나는 즉시 평가원으로 긴급수송, 채점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이날 오전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해 제주를 제외한 대부분의 시지역관공서및 기업의 출근시간을 오전 9시에서 오전 10시로 늦췄으며 시험장 주변 200m내 차량 출입을 전면 통제하고 주차도 금지했다. 또 시내버스가 20∼30% 추가 투입됐고 개인택시 부제도 해제됐으며 서울, 부산,인천의 지하철 러시아워 운행시간이 오전 6시부터 오전 10시까지로 평소보다 2시간늘어나고 배차간격도 줄어들었다. (서울=연합뉴스) 이주영기자 yung2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