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물처럼 유출되는 광범위한 배출경로를 갖는 `비점 오염원'이 한강, 낙동강, 금강, 영산강 등 4대 강 수질악화 요인의 37%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 원장 윤서성)은 6일 `비점 오염원 저감을 위한 우수유출수 저감방안' 연구자료를 통해 비점오염물질은 수질에 미치는 영향이 크며이에 따른 4대 강의 오염 부하는 22∼37%에 달한다고 밝혔다. 비점오염원은 양식장, 야적장, 농경지 배수, 도시 노면배수 등과 같이 광범위한배출경로를 갖는 오염원. 특히 팔당 상수원의 경우 오염부하의 절반 가량인 44.5%가 비점오염원으로 조사됐다. 또 강우시 하천 등으로 흘러드는 유출수에 포함된 중금속인 카드뮴과 납은 수질환경기준을 각각 14배, 4배 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KEI는 "도시의 경우 도로포장 증가로 이동력이 커진 비점오염물질 관리가 필요하다"면서 빗물 유출수를 제때 처리하기 위해 △침투형 시설 △하수관 등의 장치형시설 △빗물펌프장의 유수지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심규석기자 k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