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 핵심 전략사업인 동.서부산권 개발을 위한 행정절차가 본격 추진되고 있다. 부산시와 한국토지공사는 지난 4일 오전 11시 부산시청 국제소회의실에서 안상영 부산시장과 김진호 토공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동.서부산권 지역종합개발 기본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이에 따라 연말까지 서부산권 개발대상지 1천308만8천㎡와 동부산권 개발대상지762만3천㎡에 대한 그린벨트 해제를 완료하기로 하고 건설교통부와 광역도시계획 반영 등을 협의하고 있다. 토공은 그린벨트 해제가 이뤄지면 서부산권 개발사업 가운데 서부산 유통단지(89만6천㎡)와 동부산권 관광단지(762만3천㎡) 개발사업을 우선 시행하게 된다. 2천여억원이 투입돼 강서구 대저2동에 들어설 서부산 유통단지에는 화물터미널과 집배송센터, 할인점, 아웃렛 몰, 첨단제품 가공 조립장 등이 들어설 전망이다. 또 1조4천여억원이 투입되는 동부산관광단지에는 테마파크와 워터파크, 역사문화촌, 호텔.콘도, 골프코스, 청소년수련시설, 실버타운 등을 유치해 국제적 수준의관광단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시와 건교부가 협의중인 광역도시계획이 확정되면 `그린벨트 지정 및 관리에 관한 특별조치법'에 의거, 사업 대상지의 그린벨트가 해제되고 토공은 실시설계를 통해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조만간 부산시와 토공 관계자 5명씩이 참여하는 실무협의체를 구성, 행정 지원과 사업 추진에 필요한 세부 사항을 협의하게 된다"며 "시는 행정절차 이행을, 토공은 토지매입과 조성, 분양 등을 맡아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시가 구상중인 서부산권 개발계획에는 유통단지 이외에 신호배후산업단지(220만8천㎡)와 명지동 산업단지(372만2천㎡), 중소기업협동화단지(94만9천㎡), 환경재활용단지(33만1천㎡), 미음신도시(427만8천㎡), 화훼공판장(3만3천㎡), 기업활동지원단지(67만1천㎡) 조성 계획 등도 포함돼 있다. (부산=연합뉴스) 심수화기자 sshw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