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의자 사망' 사건에 책임을 지고 법무장관과 검찰총장이 동반 사퇴한 데 이어 서울지검 노상균 전 강력부장과 주임검사인 홍 검사가 5일 법무부에 사표를 제출했다. 홍 검사는 서울지검에서 조사 도중 숨진 조모씨가 연루된 살인사건의 주임검사로 조씨 사망으로 지난달 28일 직무정지됐으며,노 전 강력부장은 서울고검으로 전보조치됐었다. 또한 이번 사건과 관련해 일선 수사지휘 라인의 책임과 관련한 강도 높은 문책이 예상된다. 가혹행위에 직접 가담한 검찰 수사관 외에 주임검사인 홍모 검사가 구속될 위기에 놓인 만큼 지휘부에 대해서도 중징계가 불가피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우세하기 때문이다. 특히 검찰 수뇌부의 동반 사퇴를 야기한 사안의 중대성에 비춰 근신·견책 수준의 경징계보다 면직·정직·감봉 등 중징계 가능성이 점쳐진다. 이번 사건을 조사 중인 대검 감찰부는 이날 주임검사인 홍모 검사를 재소환,살인사건 피의자 조모씨를 폭행하는 수사관들을 묵인했는지 여부에 대해 집중조사 중이다. 검찰은 조사 결과 묵인 사실이 확인되면 이날 중 구속영장을 청구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