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나장을 갖춘 5층 모텔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20여명이 구조됐다. 5일 오후 1시께 광주 광산구 우산동 T모텔 지하 보일러실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순식간에 건물 5층까지 번졌으나 긴급출동한 소방대원들에 의해 1시간 30여분만에 진화됐다. 불이 나자 1-2층 사우나와 3-5층 모텔 객실에 있던 손님 20여명이 옥상으로 대피해 경찰과 소방헬기, 고가사다리 등에 의해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날 불로 지하 보일러실에 있던 보일러 기사 김재태(43)씨가 불에 타 숨졌고사우나를 하던 문점례(57.여.광주 광산구 월곡동)씨가 얼굴과 무릎 등에 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또 주영미(37.여.광주 광산구 우산동)씨와 주씨의 아들(3) 등 5명이 연기에 질식해 인근 하남성심병원 등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 외에도 15명 정도가 연기에 질식됐으나 큰 부상이 없어 병원에서 응급처지를 받은 뒤 곧 바로 귀가했다. 경찰과 소방서는 보일러 과열 등으로 불이 난 것이 아닌가 보고 정확한 화인을조사하는 한편 정확한 재산피해를 조사하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kj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