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텔과 사우나가 있는 5층 건물에서 불이 나 1명이 숨지고 20여명이 구조됐다. 5일 오후 1시께 광주 광산구 우산동 T모텔 지하 보일러실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보일러실에서 시작돼 5층까지 순식간에 번졌으나 긴급출동한 소방대원들에 의해 1시간여만에 큰 불길이 잡혔다. 불이 나자 모텔 객실과 사우나에 있던 손님 20여명이 옥상으로 대피해 출동한경찰과 소방헬기, 고가 사다리 등에 의해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날 불로 지하 보일러실에 있던 보일러 기사 김재태(43)씨가 불에 타 숨졌고사우나를 하던 문점례(57.여.광주 광산구 월곡동)씨가 얼굴과 무릎 등에 화상을 입는 등 5명이 부상해 인근 하남성심병원 등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 화상자 외에도 15명 정도가 연기에 질식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귀가했다. 경찰과 119구조대는 보일러 과열 등으로 인해 불이 난 것이 아닌가 보고 정확한화인을 조사하는 한편 잔불 정리와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kj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