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지난 9월 12일부터 50일간 폭력배 단속활동을 펴 갈취사범 3천664명 등 총 4천433명을 검거, 이중 1천564명을 구속하고2천869명을 불구속입건했다고 5일 밝혔다. 범죄 유형별로는 서민상대 갈취사범 3천664명(구속 1천319명), 조직폭력배 276명(구속 183명), 인신매매사범 172명(구속 62명), 건설분야 폭력배 321명(구속 48명)등이다. 갈취사범의 경우 유흥업소 상대 갈취가 22.7%(906명)로 가장 많았고 이어 사채업 관련 9%(359명), 노점상 상대 3.5%(142명), 청부폭력 3.2%(130명)의 순이었다. 조직폭력배는 신OB동재파 조직원 28명 등 모두 10개파 276명이 붙잡혔다. 인신매매사범은 부녀매매(111명), 협박폭행(43명), 감금윤락(15명), 기타(3명)등이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조폭수사대는 지난 98년 4월 서초구 반포동 안마시술소 등을상대로 안마 및 사우나 요금 2천만원 상당을 갈취하고 모 기업체를 상대로 4억원 상당의 골프채 400세트와 현금 2천300만원을 빼앗는 등 유흥업소, 기업체를 상대로 폭력을 휘두르고 모두 4천300만원 상당을 갈취한 혐의로 서울신OB동제파 조직원 39명중 28명을 검거했다. 경북 조폭수사대는 지난 2월 오모(16)군 등 청소년 및 지체장애자 등 10명을 고용, 과일행상을 시키면서 도망가지 못하도록 폭력.협박을 일삼고 2천700만원 상당을 빼앗은 혐의로 서모(31)씨 등 4명을 붙잡았다. 경찰은 "서민상대 갈취사범 등에 대해 지속적인 검거활동을 전개할 것"이라며 "아울러 피해자들의 신고.제보와 수사협조가 무엇보다도 중요한 만큼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yo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