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병원 전공의 등 상당수 의사들이 일반검진을 받지 않은데다 병원 종사자중 질병 유소견자나 요관찰자가 많아 환자들의 2차 감염이 우려된다. 4일 광주지방노동청에 따르면 전남대병원 근로자의 건강진단 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병원 종사자 1천500여명 가운데 211명이 일반검진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2000년에도 411명이 검진을 받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들 미검자 대부분이 전공의 등 의사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작년 건강진단 수검자 가운데 질병 유소견자가 53명, 요관찰자는 33명이었으며 지난 2000년에는 유소견자 29명, 요관찰자 33명인 것으로 나타나 환자나 가족들에 대한 감염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노동청 관계자는 "전남대병원의 이같은 일반검진 미검률은 제조업체 근로자들보다 높은 수치지만 누락자 발생에 대해 행정지도만 할 뿐 제재조치는 없다"고 말했다. 전남대병원 관계자도 "특수검진 대상자는 100% 검진을 받고 있으나 일반검진의 경우 전공의들이 업무에 쫓겨 시간이 부족한데다 검진효과를 미덥지 않게 생각해 수검률이 낮은 실정"이라고 말했다. (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kj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