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부터 양일간 서울 일원에서 열리는 전국 공무원노동자대회와 관련 부산과 경남지역에서는 1만2천여명의 공무원이 연가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공무원노조 부산지역본부는 이날 연가현황을 자체집계한 결과 전체 7천500여명의 조합원중 33%인 2천500여명이 연가를 내고 서울 대회 참가를 위해 상경했거나 상경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공무원노조 경남지역본부도 이날 오전까지 20개 시.군, 22개 지부의 전체 조합원 1만4천여명중 1만여명이 연가를 낸 것으로 잠정집계되고 있다. 경남지역본부는 "연가를 낸 공무원중 5천여명 정도가 서울대회 참가를 위해 상경할 것"이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공무원의 노동 3권보장 등을 여야정당과 대통령후보 등에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공무원노동자대회와 관련 경찰은 주요 역과 터미널, 공항, 고속도로톨게이트 등 출발예정지에서 검문검색을 강화하는 등 공무원노조원들의 상경을 차단하고 있어 일부 지역에서는 양측의 충돌도 우려되고 있다. 경남경찰청 관계자는 "경남지역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공무원이 연가를 냈으나 실제 상경인원은 500명정도로 추정되고 나머지는 집에서 대기하거나 농촌일손돕기에 나섰으며 일부 공무원은 출근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불법집회로 규정된 이번공무원노동자대회 참가를 계속 차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앞서 경남경찰청은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이번 대회를 앞두고 공무원들의 쟁위행위 찬반투표 실시와 관련해 공무원노조 경남지역본부 김영길본부장 등 24명에 노조간부에 대해 출석요구서를 발송했다. ccho@yna.co.kr (부산.창원=연합뉴스) 조정호.황봉규기자 b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