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회계법인은 국내 6위권 회계법인이다. 지난1970년 출범된 이 회사에는 현재 공인회계사 1백16명,미국공인회계사 8명 등 2백30여명의 직원이 몸담고 있다. 지난 92년엔 영국의 국제적 회계법인인 RSM인터내셔널과 제휴,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한 정보와 협력을 통해 급변하는 세계 환경에 대응하고 있다. 오랜 회계감사 경험을 지닌 신한은 지식기반 글로벌 스탠더드 고객만족 등 3대 가치를 경영 목표로 제시하고 있다. 지속적인 교육과 폭넓은 실무경험을 통해 지식기반을 축적하고 RSM인터내셔널과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고객에게 국제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고객 지향적 업무 수행을 통해 최상의 전문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최대 목표로 설정해놓고 있다. 신한은 감사업무본부와 세무자문본부,컨설팅본부,국제사업본부,심리실 등을 갖추고 있다. 회계감사는 물론 경영자문과 조세.세무자문,기업구조조정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쟁력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내부조직을 세분화했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주요 고객으로는 쌍용양회 SK케미칼 신도리코 태광산업 남양유업 율촌화학 SJM 에넥스 한섬 한국포리올 한국프랜지 대원전선 범양건영 광동제약 영풍산업 조선내화 등 상장사와 인터링크 케이비씨 케미그라스 파인디지털 피앤텔 브레인컨설팅 서화정보통신 세고엔터테인먼트 등 코스닥기업들이 있다. 신한은 "깐깐한" 회계감사로 정평이 나있다. 보수적인 감사정책으로 부실 회계감사로 인해 소송에 연루된 사례가 거의 없다. 국세청 출신 전문가들로 구성된 세무.경영 상담팀을 활용,세무분야에서도 높은 경쟁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구조조정과 기업가치평가,인수합병(M&A)등 컨설팅 분야와 벤처기업 관련 시장의 공략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찬하 대표이사 회장은 한국 회계업계의 원로급이라고 할 수 있다. 1919년 평안북도 창성에서 태어난 그는 실향민 특유의 근면성과 성실함으로 국내 회계업계를 이끌고 있다. 북한에서 사업을 했던 이 회장은 혈혈단신으로 월남해 62년 회계업계에 들어왔으며 회계법인 대표만 30년을 지냈다. 80대 고령이지만 지금도 회계법인 살림을 꼼꼼히 챙기고 있다. 이 회장은 "회계법인은 전문가 집단인 만큼 최고경영자가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해야만 법인이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큰일을 맡는 것도 중요하지만 작은 일에도 정열을 쏟고 보다 엄격하고 성실하게 감사에 임하도록 회계사의 정신무장을 항상 강조한다"고 덧붙였다. 신한은 심리실이 엄격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현재 심리실장을 맡고 있는 황조연 회계사는 삼덕회계법인 심리실장을 지낸 뒤 은퇴했었다. 그러나 황 실장의 능력을 아깝게 여긴 이 회장이 다시 영입한 케이스다. 황 실장은 감사보고서 내용중 글자 한자만 틀려도 인쇄소에 보내지 않을 정도로 감사보고서 품질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홍금표 수석 부회장은 롯데그룹 상무,용평리조트 사장 등을 지낸 기업인 출신이다. IMF외환위기 이후 쌍용그룹구조조정본부장을 맡아 구조조정 작업을 주도하기도 했다. 그는 현재 감사업무본부를 총괄하고 있으며 기업구조조정 분야에서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국세청 출신인 이상문 부회장은 조세분야 전문가로 세무분야 컨설팅을 전담하고 있다. 권오주 부회장은 지난 69년부터 회계사로 활동한 회계감사분야 권위자다. 이재량 전무도 기업인 출신으로 조합업무에 대해 탁월한 식견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최종만 국제사업본부장은 신한의 "국제통"으로 국제조세 및 해외투자관련 업무,외국기업의 국내진출 분야 등에서 두드러진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