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명동성당 구내에 있는 계성초등학교가 오는 2004년 9월께 서초구 반포동으로 이전할 예정이어서 강남.서초.송파.강동구 등 이른바 '강남' 지역에 첫 사립초등학교가 생겨날 전망이다. 서울시교육청은 3일 "계성초등학교가 이미 이전승인을 받은 상태로 반포동 신반포중학교 맞은편의 서울시 소유 4천800여평의 터로 부지를 정했다"고 밝혔다. 이 학교가 강남 이전을 결정한 것은 학교 건물이 낡고 비좁은 데다 명동성당에 각종 시위대가 자주 몰려들면서 교육환경이 나빠지고 있다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계성초등학교는 이전 후인 2005학년도에 모집할 신입생 수가 4학급 120명 가량에 불과해 강남 이전에 따른 이 지역 학부모들의 자녀입학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보인다. (서울=연합뉴스) 여운창기자 bet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