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빚 문제로 고민하던 20대 부부가 자식 2명을목졸라 살해한 뒤 음독 자살을 기도,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일 대전 둔산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께 대전시 서구 갈마동 김 모(28.생선가게 운영)씨 부부가 4살난 아들과 2살난 딸을 목졸라 살해한 뒤 음독 및 자해를 기도했다. 하지만 김씨 부부는 자살에 실패,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생선가게를 운영하다 진 카드빚 1억여원을 놓고 최근 고민을 해오다 이날 일가족 동반 자살을 기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 현장에서 심경을 밝힌 A4용지 4장 분량의 유서와 농약, 살균제 등이 발견됐다"며 "일단 숨진 아이들의 부검을 의뢰했으며 정확한 사건 경위를파악중"이라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윤석이기자 seoky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