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시 대산읍 주민 1천여명은 1일 시청 앞광장에서 시가 이 지역에 설치키로 한 쓰레기 소각장 저지를 위한 대규모 집회를 가졌다. 이들 주민은 "시가 주민들의 충분한 의견수렴없이 입지선정위원회를 통해 졸속으로 소각장 부지를 결정했다"며 "시가 이 계획을 백지화할 때까지 투쟁을 계속해나가겠다"고 주장했다. 이들 주민은 이날 오후 한때 시청안으로 진입, 청사로 들어가려다 경찰 및 시청공무원들과 대치하는 과정에서 창문과 출입문 등 일부 기물을 부수기도 했으나 큰충돌은 없었다. 한편 시가 쓰레기 소각장 건설을 추진중인 대산읍 대죽리 일대 8만여㎡의 숙호지지역은 이 지역에 사는 7가구가 지난 2000년 8월 유치 신청서를 제출, 다른 후보지와 경합끝에 적지로 선정됐다. (서산=연합뉴스) 정찬욱기자 jchu20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