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 가을철 전염병으로 분류되는 쓰쓰가무시증환자들이 이달들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구된다. 30일 국립보건원에 따르면 10월 한달간 발생한 쓰쓰가무시증 환자는 모두 517명으로 집계됐다. 올들어 전국에서 발생한 월별 쓰쓰가무시증 환자는 지난 9월(23명), 8월(4명),7월(3명), 6월(7명), 5월(7명), 4월(1명), 3월(3명), 2월(3명), 1월(6명) 등에 불과했다. 10월 한달간 발생한 쓰쓰가무시증 환자가 전체 발생환자의 90% 이상을 차지한셈이다. 이에 따라 보건원은 각 시도 보건소에 쓰쓰가무시증 예방관리를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쓰쓰가무시증은 관목숲이나 들쥐, 집쥐, 족제비 등에 기생하는 진드기 유충에물리거나 들쥐 등의 바이러스가 호흡기를 통해 인체 내로 들어오면 감염된다. 주요 증상은 두통, 고열, 복통, 발진, 오한, 눈충열, 근육통 등이며 치사율은최고 20%에 이른다. 보건원은 "쓰쓰가무시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야외작업을 할 때 긴옷에 장갑,장화 등을 착용하고, 작업 후에는 반드시 비눗물로 손발 등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고권고했다. 또 야외활동 후에 갑자기 고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가까운 의료기관을찾아가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보건원은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서한기기자 sh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