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영북농협 총기강도사건을 수사중인군.경합동수사본부는 29일 이 사건 공범 용의자로 수사중이라고 밝힌 같은 부대 부사관 3명에게서 용의점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발표했다. 수사본부 관계자는 이날 오후 9시 긴급 발표를 통해 "현재 용의자라고 보도되고있는 사람은 사실과 다르다는 점을 밝힌다"고 말해 용의선에서 배제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 관계자는 "공범 용의자로 신병을 확보한 부사관 3명에 대한 수사는 경찰 수사관의 탐문에 의한 첩보사항을 확인하는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군.경합동수사본부는 앞서 이날 오후 2시 총기강도 사건 유력한 공범 용의자 3명의 신병을 확보하는 중이라고 발표해 공범 검거가 임박한 것처럼 알렸다. 그러나 수사본부가 용의자라고 발표한 부사관 3명이 혐의없는 것으로 드러날 경우 확인되지 않은 수사내용을 서둘러 발표함으로 사건과 관련 없는 군인의 명예를훼손했다는 비난을 면키 어렵게 됐다. 합동수사본부는 이날 총기강도사건 피의자 전모(31) 상사와 같은 부대에 근무하는 부사관 3명을 공범 용의자로 신병을 확보, 범행 가담 여부에 대해 조사했다. 전 상사와 같은 부대에 근무하는 부사관 3명은 전 상사와 같은 특수부대 출신자로 평소 서로 자주 접촉했고 전 상사와 금전 관계로 다퉜다는 주변의 진술에 따라공범 용의선에 올랐다. (포천=연합뉴스) 박두호.김인유기자 doo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