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말 한반도를 덮친 태풍 `루사'로 인해지금까지 컨테이너 생활을 하고 있는 이재민은 전국적으로 2천20가구인 것으로 파악됐다. 중앙재해대책본부는 29일 전국 16개 지방자치단체를 상대로 조사한 결과 태풍 `루사'로 인해 주택이 파손된후 복구하지 못해 컨테이너 생활을 하고 있는 이재민은강원 1천510가구를 비롯, 경북 184가구, 경남 158가구, 충북 95가구, 전북 61가구,전남 12가구 등 모두 2천20가구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재해대책본부는 이들중 80%는 오는 12월말까지 복구된 주택에 입주할 수 있지만 나머지 20%는 주택복구가 늦어져 올 겨울 내내 컨테이너 생활을 하게될 전망이라고밝혔다. 재해대책본부는 이에 따라 이날 전국 16개 시도에 컨테이너 이재민들에게 주택준공전까지 전기히터, 스티로폼, 컨테이너 외부보온비닐, 순간온수기, 소화기 등을지원하도록 지시했다. 또 이재민의 주택복구 융자금을 현행 3천240만원 외에 국민주택기금에서 주택당2천만원 범위내에서 추가 지원하고 주택복구 행정절차를 간소화하도록 했다. 재해대책본부는 앞으로 지속적인 현장점검과 지도활동을 통해 이재민들의 어려움을 해결하는데 만전을 기하는 한편 매달 수해복구종합평가 점검회의를 열어 수해복구 추진상황을 확인하기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대호 기자 dae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