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때인 지난 34년 개통돼 부산시민들의 애환을 담고 있는 영도대교(214.7m,폭 8.3m,왕복 4차선)가 철거되지 않고 보존된다. 그러나 영도대교 인접 지역에 왕복 6차로 규모의 새로운 다리가 건설된다. 부산시는 옛 부산시청 자리에 들어설 롯데제2월드 건축과 관련, 철거여부를 놓고 논란을 빚었던 근대 건조물 `영도대교'를 교량의 역사성과 시민의 정서, 문화재적인 가치 등을 감안해 보존키로 결론을 내렸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대신 영도대교와 부산대교 사이 북항쪽에 길이 220m 규모(6차선)로 새 대체교량을 짓기로 했다. 롯데 제2월드 건축과 관련, 교통영향평가가 6차선 교량 건설을 조건부로 통과된만큼 롯데쇼핑㈜은 대체 교량 건설을 위한 기본실시계획을 설계중이며 240여억원을투입, 2004년 착공해 롯데제2월드가 개관하는 2006년께 대체 교량을 개통시킬 계획이다. 한편 시민단체와 영도구청이 영도대교 철거 여부에 대해 부산시민과 영도 구민들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보존 여론이 압도적으로 우세했다. (부산=연합뉴스) 심수화기자 sshw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