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주차장이 부족한 단독주택 밀집지의 주차난을 덜기 위해 가까운 학교 빈 공간을 거주자우선 주차장으로 지정, 운영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학교안의 운동장 가장자리 등 빈 공간에 주차구획을 설치, 낮에는 교사와 방문객 차량을 위한 학교 부설주차장으로 이용하고 야간이나 공휴일, 방학중에는 인근주민들에게 월 2만원 정도의 요금에 거주자 우선주차장으로 운영한다는 것이다. 시는 학교장과 이용자, 관할 동장 등이 협약서를 작성, ▲주차장소 및 개방시간▲주차요금 ▲수업 시작전인 오전7시까지 차가 나가지 않을 경우 견인조치 하는 등의 준수사항을 자체적으로 마련토록 할 방침이다. 시는 주차장 진입로, 바닥구획선 설치 등을 위해 학교당 1천만원(30면기준)씩주차장특별회계 예산을 자치구에 지원한다. 시 관계자는 "각 자치구당 1곳씩만 시범 실시해도 주차장 1면 건설비가 약4천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약300억원의 예산 절감효과가 기대된다"며 "현재 고덕초등학교,둔촌초등학교 등 3곳에서 이미 실시중"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성진 기자 sungj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