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주5일 근무제 종합대책의 하나로 어린이날을 공휴일에서 제외하는 방안에 대한 검토가 포함되자 청와대(www.cwd.go.kr)와 국회(www.assembly.go.kr) 인터넷 홈페이지에 제외해선 안된다는 어린이들의 항의의글이 쇄도하고 있다. 지난 22일 정부 대책이 발표된 이후 청와대 어린이마당 홈페이지와 자유게시판에는 초등학생들이 보낸 100여건의 항의성 글이 올랐다. 김지훈 군은 "어린이날은 선물도 받고 해서 얼마나 기다리는데 대통령 할아버지가 어떻게 그러실 수 있느냐"는 글을 올렸고, S초등학교에 다니는 최윤석군은 "소파방정환 선생님이 온갖 힘을 기울여 세우신 어린이날을 한순간에 없앤다는 것은 어린이를 무시한다는 뜻"이라고 `엄중' 항의했다. 서울 B초등학교 장준원군은 "어린이는 어린이의 인권을 추구할 권리가 있다"면서 "대통령 할아버지께서 어린이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있다면 당장 그 일을 취소해달라"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맹찬형기자 mangel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