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권 고속도로에서 최근 갓길에 주차된차량들의 교통 사망사고가 잇따라 운전자들의 조심이 요망된다. 24일 경남지방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와 도로공사경남본부에 따르면 최근 10일새남해.경부고속도로에서 모두 3건의 고속도로 갓길 교통사고가 발생, 7명이 숨지고 4명이 중상을 입었다. 24일 오전 2시께 사천시 곤양면 축동 나들목 부근 남해고속도로에서 하동 쪽으로 가던 경남 26바 1XXX호 택시(운전사 박모.36.남해군 설천면)가 도로에 떨어진 낙하물을 피하기 위해 핸들을 우측으로 꺾으면서 갓길에 서 있던 경남 90자 2XXX호 1t트럭 운전자 주모(52.진주시 정촌면)씨를 치어 숨지게 했다. 사고 당시 주씨는 갓길에서 전남 14바 2XXX호 택시 운전사 김모(45.전남 순천시조례동)씨와 양 차량 접촉사고와 관련해 얘기를 나누던 중이었다. 또 지난 19일 오전 4시44분께 양산시 하북면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에서 경기92 아 6XXX호 12t 트럭(운전사 윤모.32.부산시 해운대구)이 사고 처리를 위해 갓길에 주차해 있던 부산30머 9XXX호 아반떼승용차(운전자 전모.42.부산시 금정구), 울산31더 9XXX호 쏘나타 승용차(운전자 김모.38.울산시 중구) 등과 3중 추돌했다. 이 사고로 쏘나타 승용차 운전자 김씨와 이 차량에 타고 있던 박모(45.경기도 시흥시 신천동)씨, 김모(44.여.")씨 등 3명이 숨지고 트럭운전사 윤씨 등 3명이 중상을 입었다. 이에앞서 17일 오전 6시36분께 진주시 지수면 남해고속도로 하행선 지수 나들목부근에서 마산쪽으로 달리던 부산75마 6XXX호 스타렉스 승합차(운전자 김모.46.부산시 동래구)가 갓길에 주차해 있던 경남81아 1XXX호 18t 트럭(운전사 김모.46.김해시삼방동)을 추돌, 승합차에 타고 있던 하모(42.부산시 동래구)씨 등 3명이 숨졌으며 1명이 중상을 입었다. 경찰과 도로공사 관계자는 "특히 야간 갓길 주차는 운전자들의 차량 식별이 어려워 사고 위험이 높다"며 "운전자들은 가급적 안전한 인근 휴게소에 주차하거나 주차시는 후방에 삼각대를 필히 설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산=연합뉴스) 김영만기자 ym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