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신입생 선발에도 지역할당제가 도입된다. 한국외국어대(총장 안병만)는 24일 외대 용인캠퍼스 내에 외국어고를 설립키로하고 경기도와 용인시 등 해당지역 학생들을 정원의 일부로 우선 선발키로 했다고밝혔다. 서울대와 한국외대 등 일부 대학이 신입생 선발에 지역할당제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는 있지만 고교에서 지역할당제를 도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학교측은 ▲지역학생들의 근거리 고급학습 ▲지방자치정부의 학교설립 기여에대한 배려 ▲지역사회 발전에 대한 대학의 기여 차원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학교는 지난달 용인시와 2004년 개교를 목표로 하는 1만2천평 규모의외대 부속 외국어고 설립에 합의했고 현재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중이다. 또 학교운영과 교원수급 등은 외대가 담당하고 150억원에 달하는 시설투자는 용인시에서 부담키로 했다고 학교측은 밝혔다. 학교측은 이와함께 전교생의 기본적인 의사소통은 일체 영어로 하도록 하는 한편 외국어고 내에 기숙사를 건립해 인근 외대 기숙사와 묶어 이른바 `영어타운'으로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상헌 기자 honeyb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