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시는 23일 박달재 휴양림에서 사육하던 반달곰의 초등학생 팔목 절단 및 새끼곰의 우리 탈출 사건과 관련, 관리소홀과 보고은폐 및 지연 등의 책임을 물어 시 산림녹지과장과 휴양림 관리사무소장 등 2명을 직위해제하고 징계위원회에 회부했다. 시는 이들 공무원이 지난 달 6일 생후 7개월된 새끼곰 2마리가 우리를 탈출한 사실을 은폐해 오다 지난 2일 어미곰에게 과자를 주던 초등학교 학생이 팔을 물린뒤 뒤늦게 보고해 사회적 물의를 야기하고 행정의 신뢰성을 실추시켜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제천시는 이번 사건과 관련, 시민들에게 걱정을 끼친 데 대해 사의를 표하고 피해 어린이와 가족을 위로하는 뜻에서 산하 공무원들이 모금운동을 벌이는 등 실질적지원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제천=연합뉴스) 민웅기기자 wkim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