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부터 경기, 인천지역 버스카드로도 서울을 포함, 수도권 도시철도(지하철)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또 서울에서만 적용되고 있는 대중교통간 환승 할인제도가 조만간 수도권 전체로 확대될 전망이다. 건설교통부는 최근 정보통신부, 철도청, 인천시, 경기도, 서울지하철공사, 도시철도공사, 서울.인천.경기버스조합 등과 공동으로 수도권 교통카드호환협의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22일 밝혔다. 현재 후불식 신용카드와 서울 버스카드는 수도권내 버스, 지하철 탑승시 호환사용이 가능하지만 경기, 인천지역 버스카드로는 수도권 지하철 이용이 불가능해 잦은 민원이 발생해 왔다. 건교부는 또 나머지 경기지역과는 다른 독자적인 시스템을 도입해 신용카드 사용이 불가능한 김포, 동두천 등 경기 일부지역 1천600대의 버스카드 판독기도 올해말까지 신용카드 사용이 가능하도록 개선할 방침이다. 환승 할인제도를 수도권 전체로 확대하는 방안은 자치단체가 비용을 보전해 주는 방식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한편 건교부는 최근 전국 교통카드호환협의회를 별도로 구성해 하나의 교통카드로 전국 어디에서나 다양한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교통카드 전국호환 작업을 추진중이다. 이를 위해 건교부는 정통부가 개발중인 교통카드표준화 보안칩(SAM)을 내년 하반기부터 단계적으로 도입, 시범 실시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류성무기자 tjd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