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동안 인천을 동북아 국제비즈니스 중심도시로 키우고 주민 삶의 품격을 높이는데 주력하겠습니다." 최근 취임 1백일을 맞은 안상수 인천시장은 21일 이같이 밝히며 "송도정보화신도시와 인천공항이 있는 영종지역, 서북부 매립지가 이런 구상을 실현시킬 핵심지역"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경제특구 법률안이 빨리 만들어지고 특구의 개발, 운영을 담당할 통합 행정기구를 설치하는 후속 조치를 신속하게 마련중"이라고 설명했다. 인천시는 이런 구상을 실현시킬 선도사업으로 영종도의 기존 공항신도시 남측 75만평에 택지를 개발,오는 2007년까지 완공하는 밑그림을 그려 놓았다고 그는 밝혔다. 또 송도정보화신도시 조성을 앞당기기 위해 연내 1백30만평 규모의 1공구 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안 시장은 미국 게일사가 투자키로 한 국제비즈니스센터나 인천 바이오산업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일 첨단 바이오단지 조성에도 급피치를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시장을 겨냥한 국제 관광도시 조성은 안 시장의 주된 관심사다. 그는 "월미도 경제특구 90만평을 외국인의 시선을 끄는 특화관광지로 개발할 계획이고 용유도.무의도의 국제관광 단지 조성과 함께 인천 친수공간을 잇는 시사이드(Sea Side) 레저벨트의 조성을 적극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안 시장은 지역기업 지원을 위한 구체적인 대책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기존 지원정책을 더욱 내실있게 추진하면서 국내 창업투자회사 등이 참여하는 벤처창업 펀드의 조성을 단기추진 사업으로 진행중"이라고 답변했다. 그는 "오는 11월 중소기업제품 종합전시장이 완공되면 해외시장 개척과 수출정보 제공 등이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천=김희영 기자 song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