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과 낙동강의 발원지인 강원도 태백지역 하천오염의 원인은 폐광구에서 나오는 산성폐수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방의제 그린 신태백21 실천협의회(그린협)는 21일 발표한 '실천보고서'에서폐광구에서 유출된 강산성 갱내수와 야적된 탄광폐기물 침출수가 낙동강, 한강, 오십천 상류로 유입되면서 수질을 오염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린협은 유황, 철 등 중금속을 함유한 탄광산성폐수는 수질악화 뿐만 아니라주변 경관을 훼손시키는 주원인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린협은 최근 석탄산업합리화사업단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에서 현재 206개 갱구에서 매일 4만8천여t의 탄광폐수가 흘러나오고 있으며 이들 가운데 절반 이상이 태백지역 인근에 위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린협 홍진표사무국장은 "폐광 갱내수로 인한 피해는 장기적인데 비해 정화대책은 단기대책에 불과해 하천오염 방지를 위한 근본적이고 장기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태백=연합뉴스) 배연호기자 by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