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영동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지며 20일 현재 최고 300㎜가 넘는 비가 내린 가운데 설악산을 비롯 주요 단풍관광지가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국립공원 설악산의 경우 지난 18일 오전부터 주요 등산로의 입산이 통제되며 100여㎜의 비가 내린 가운데 출입이 가능한 설악동 소공원과 비룡폭포 등지에 지난주 휴일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1만7천여명의 관광객이 찾아 빗속에서 단풍을 즐겼다. 오대산 소금강도 입산이 통제돼 단풍객들이 발길을 돌려야 했으며 월정사 일대에도 이슬비가 내린 가운데 지난주 휴일보다 1천여명이 준 8천여명이 찾아 절정을 이룬 단풍을 보며 휴일을 보냈다. 원주 치악산은 흐린 가운데 지난주 휴일 7천500여명에 비해 1천500여명이 늘어난 9천여명의 가족 및 단체관광객이 몰려 형형색색의 단풍을 즐겼다. 한편 강릉과 삼척 동해지역은 18일부터 100-300㎜의 집중호우가 내려 지난 태풍루사 당시 응급복구됐던 일부 도로와 교량이 침수되거나 유실되며 곳곳의 국.지방도 차량운행이 이틀째 통제되고 있는 등 비 피해가 잇따랐다. (춘천=연합뉴스) 임보연기자 limb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