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동북부지역에 폭우가 쏟아져 태풍 `루사'로수해를 입은 지역이 또 비 피해를 입었다. 19일 대구기상대에 따르면 18일 오후부터 이날 오후 6시 현재까지 울진 북면 120.5㎜, 울진 서면 118.5㎜, 영덕 40㎜, 대구 10㎜, 포항 9㎜, 안동 5.5㎜ 등의 비가 내렸다. 이에따라 울진군 근남면 성류굴 앞을 흐르는 왕피천이 범람, 군도 9호선이 유실돼 인근 교통이 전면 통제됐다. 또한 울진군 서면 농.어촌 도로 3곳이 광천의 범람으로 유실되는 등 태풍 `루사'로 피해를 당했다가 응급복구된 도로 곳곳이 또다시 유실됐다. 대구기상대 관계자는 "20일까지 곳에 따라 5-20㎜의 비가 더 내릴 것"이라고 전망하고 "특히 국지적으로 60㎜ 이상의 집중호우가 예상되는 만큼 시설물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대구=연합뉴스) 문성규기자 moon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