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강력부는 19일 국세청 간부 4명이 연예기획사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를 잡고 수사중이다. 검찰은 연예계 비리 수사과정에서 연예기획사 에이스타즈 대표 백남수(38.재판계류중)씨로부터 국세청 간부 Y씨, 일선 세무서장 W. K씨 등 4명에게 모두 3천만원가량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검찰에 따르면 백씨는 서울지방국세청이 에이스타즈에 대한 특별세무조사에 착수한지 6개월 가량 지난 2001년 5월께 국세청 간부를 통해 당시 서울청에 재직중인W씨 등 2명에게 금품을 전달하고 Y씨에게는 별도로 돈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문제의 돈이 백씨 회사가 받은 국세청 특별세무조사와 관련이 있는지 여부에 대해 조사를 벌였으나 뚜렷한 청탁관계가 드러나지 않은데다 연예비리 수사와중에 돈을 되돌려준 점 등을 감안해 사법처리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성용 기자 ks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