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지난 94년 발생한 성수대교 붕괴사고와 관련,시공사인 동아건설로부터 받아야 할 손해배상금과 기부금 가운데 약 2백30억원을 떼일 처지에 놓였다.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동아건설로부터 받기로 한 돈은 손해배상금 1백91억원,기부금 4백50억원,이자 등 8백47억원 가량에 달한다. 하지만 서울시는 손해배상금 1백29억원과 기부금 1백38억원 등 모두 2백67억원을 아직 받지 못하고 있다. 파산절차를 밟고 있는 동아건설의 채무지급 능력이 미납액의 14% 수준인 37억여원에 불과,2백30억원 가량의 손실발생이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