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국인 출국자의 월중 최고기록 행진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문화관광부는 지난달 한달 동안 해외로 나간 외국인은 총 52만6천556명으로 작년 같은기간의 46만1천529명에 비해 14.1%(6만5천27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해외여행 성수기인 7, 8월의 내국인 출국자보다는 적지만 9월 기준으로는사상 최고치다. 1-9월 내국인 출국자는 537만7천306명으로, 작년 전체(608만4천476명)의 88.4%에 달해 연말까지 700만명을 쉽게 돌파할 것으로 전망됐다. 출국 국가별로 보면 중국 방문객이 작년동기보다 21.7% 많은 13만4천명으로 전체 출국자의 25.4%를 차지했다. 우리나라 해외관광객 4명 중 1명은 중국을 방문하는셈이다. 신혼여행철을 맞아 필리핀(30.9%), 뉴질랜드(16.8%), 인도네시아(13.9%) 방문객도 크게 늘었다. 한편 9월 중 우리나라를 찾은 외래관광객은 48만8천734명으로 작년동기의 42만1천76명보다 16.1% 증가해 국내 관광업계가 지난해의 미국 9.11테러 영향에서 완전히벗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국가별로는 미국(31.3%)과 중국(26.6%), 일본(12%)이 증가세를 주도했다. 1-9월 전체 외래관광객도 391만7천1명으로 작년동기(396만465명) 수준에 접근했다. 문화부 관계자는 "내국인 출국자의 월중 최고기록 행진이 게속돼 올해 7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면서 "관광수지 적자폭 확대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기자 sim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