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3시10분께 전남 나주시 남내동 시영아파트 이모(40.여)씨 집에 20대 중반으로 보이는 강도가 들었으나 이씨와 칼을 뺏고빼앗기는 실랑이를 벌이다 그대로 달아났다. 이씨는 "이날 이웃집 친구 등 3명이 얘기를 하고 있는데 20대 중반으로 보이는 남자가 들어와 흉기로 위협, 일행을 이불 속에 밀어 넣은 뒤 손을 묶기 위해 테이프를 꺼내려고 칼을 내려놓는 순간 칼을 빼앗았다"고 말했다. 칼을 빼앗긴 범인은 이씨와 실랑이를 벌이다 다시 칼을 빼앗은 뒤 그대로 달아났으며 이 과정에서 이씨는 손등에 가벼운 상처를 입었다. 경찰은 이씨가 본 인상착의를 토대로 검문을 강화하는 한편 인근 우범자들을 탐문수사하고 있다. (나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kj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