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육로관광에 대비한 `남북관광교류센터' 건립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문화관광부는 17일 "남북관광교류센터 건립비용중 일부가 내년도 예산에 반영됨에 따라 센터 건립작업이 본격화될 수 있게 됐다"면서 "늦어도 내년 봄부터는 공사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설악-금강권 연계사업'의 첫 과제인 남북관광교류센터(연면적 1만2천45㎡)는강원도 고성군 현내면 명호.송현리 산 3번지 일대에 들어서는데 공사비는 약 250억원(국비 125억원, 도비 120억원, 군비 5억원)이 들고, 공사기간은 3∼5년이 걸릴 전망이다. 사업주체인 강원도는 이미 남북관광교류센터 건립을 위한 기본계획 및 부지매입작업을 모두 마친 상태다. 남북관광교류센터에는 남북한 문화 동질성 회복을 위한 문화복합체험장인 `남북문화교류관', 해외 교포들의 정착과정과 문화를 소개하는 `세계 한민족관', 남북에 걸친 동해안의 자연.생태현황을 보여주는 `동해안 생태자료관' 등이 들어설 것으로 알려졌다. 이 센터는 향후 금강산 육로관광객을 위한 안내.교육장, 출입국시설 등으로도 활용될 것으로 전해졌다. 문화부 관계자는 "남북관광교류센터 건립을 시작으로 설악-금강권 연계사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남북관광교류센터는 앞으로 금강산 관광 활성화 뿐만아니라 남북한 문화 동질성을 회복하는데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기자 sim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