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1966 월드컵 8강 신화 주역 8명이 지난 15일 오후 런던 히드로공항을 통해 입국,17일간의 영국방문을 시작했다. 이날 영국에 입국한 이들은 당시 이탈리아와의 8강전에서 결승골을 넣어 '동양의 진주'라는 별명을 얻었던 스트라이커 박두익 선수와 박승진 리찬명 한봉진 임성휘 림정선 양성국 선수 등과 당시 코치 명래현씨. 오는 31일까지 영국에 머무는 이들은 23일부터 당시 경기를 벌였던 영국 동북부의 미들스버러를 방문해 당시의 경기장을 돌아볼 예정이다. 또 25일 열리는 만찬에서는 영국 축구영웅 잭 찰튼을 비롯 당시 8강전에서 맞붙었던 이탈리아 선수 리베라,마졸라,그리고 포르투갈의 에우제비우와도 상봉,당시의 감격을 되살리는 기회를 갖게 된다. 이들은 17일 의사당을 방문,하원 축구위원회 위원들과 면담하고 외무부 초청 리셉션에 참석한 뒤 체육담당 국무상과 만찬도 갖게 된다. 북한 월드컵 영웅들의 이번 영국방문은 북한 월드컵 신화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만들었던 니콜라스 보너씨가 기획했다.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