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이 부모가 운전하는 차량에 치여 숨지는사고가 최근 잇따라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15일 오후 6시30분께 전남 담양군 대전면 태목리 고 모(31.여)씨 집 마당에서 고씨의 아들(4)이 어머니가 몰던 전남 86가 28xx호 1t트럭에 치여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이날 사고는 벼베기 작업을 하던 고씨가 콤바인 칼날이 부러지자 부품을 가지러집에 왔다가 차를 돌리는 과정에서 놀고 있던 아들이 뛰어드는 것을 발견하지 못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3일 오후 4시께는 전남 함평군 월야면 모 슈퍼마켓 앞길에서 가게 주인 길모(28.여)씨의 딸이 어머니가 모는 2.5t 화물트럭에 치여 숨졌다. 이날 사고도 길씨가 가게 앞에 주차하기 위해 후진하다 엄마 차를 알아보고 뛰어 나오던 딸을 미처 발견하지 못해 일어났다. 경찰 관계자는 "아이들이 있는 곳에서 후진할 때는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담양=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kj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