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로 한국의 국가이미지가 높아지면서 모국 방문을 원하는 해외교포들이 늘어나고 있다. 16일 '한국방문의 해' 추진위원회(위원장 도영심)의 재미교포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622명의 82.2%(511명)가 `월드컵 개최 이후 모국에 대한 이미지가 긍정적으로 변했다'고 답변했다. 특히 71.4%(444명)는 `월드컵 성공 개최가 모국을 방문하고 싶은 욕구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고 답했다. 모국에 대한 첫 이미지로는 월드컵(39.9%), 음식(27.5%), 88올림픽(19%), IT산업(5.1%) 등이 손꼽혔다. 이들 교포는 또 우리나라의 '발전된 모습'(40.2%), '쇼핑'(20.9%) 등을 긍정적으로 보는 반면 '교통문제'(51.9%), 화장실(27.7%) 등에 부정적 이미지를 갖고 있었다. 전체의 42.1%(262명)는 한국 방문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체제일수는 '11일이상'(70.4%), 여행경비는 '3천∼5천달러'(28.8%)가 주류였다. 추진위는 지난 5-6일 미국 뉴욕 코로나공원에서 열렸던 '제20회 추석맞이 민속대잔치 및 고국 농특산물 박람회'에 참석한 교포들을 설문조사했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기자 sim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