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시는 지난 2일 박달재 자연휴양림에서사육 중인 반달곰이 초등학생의 팔목을 물어 절단된 사고와 관련, 15일 '동물 사육장 사고와 관련한 제천시의 입장'을 발표하고 사과와 함께 치료 및 피해 보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상해를 입은 어린이와 부모에게 깊은 사과를 드린다"면서 "우선 치료에필요한 실질적인 지원이 되도록 노력하고 앞으로 피해에 따른 제반 사항은 가족과협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피해 어린이에 대한 치료는 의료보험을 적용키로 했고 지방재정 공제회 충북지회에 사고 상황 통보와 함께 공제 보험금(1사고당 3천만원)을 신청했다. 시는 또 시설물 보강 대책으로 곰과 원숭이 사육장 1.2m 밖에 1.2m 높이의 펜스를 추가로 설치, 어린이들이 접근할 수 없도록 조치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2일 박달재 자연휴양림으로 자연학습을 왔던 제천 모 초등학교 1학년 전모(7)군은 곰 사육장 안으로 팔을 넣었다가 10년생 반달곰에 오른쪽 손목을 물려 절단돼 서울로 이송, 봉합수술을 받았으나 경과가 나빠 손을 잃었다. (제천=연합뉴스) 민웅기기자 wkim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