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발생한 나이트클럽 폭탄테러 사건으로 싱가포르 방콕 등 발리 인근 동남아 전역에 대한 관광 및 여행수요가 격감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빗나가고 있다. 대한항공은 15,16일 싱가포르 방콕 콸라룸푸르 등 동남아행 항공기 예약률이 모두 1백%를 넘었다고 밝혔다. 탑승률도 지난 14일 싱가포르 95%, 방콕 97%, 콸라룸푸르 88% 등으로 예년보다 10% 이상 높았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홍콩 방콕 사이공 마닐라 등의 이번주 예약률이 90%를 웃돌고 있다. 인도네시아 관광경기는 예상대로 얼어붙고 있다. 매주 월.수.금 하루 한번 발리행 정기노선을 운항하고 있는 가루다 인도네시아항공은 "지난 14일 오전 11시30분 출발편의 경우 예약승객 1백90명중 20%가 비행기를 타지 않았다"고 밝혔다. 홍성원 기자 anim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