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장묘사업소가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 용미리의 납골당 산림을 훼손, 5년째 불법 사토장으로 사용해 온 사실이 드러났다. 파주시는 주민 진정에 따라 지난 11∼12일 경찰의 협조를 받아 납골당 현장을조사한 결과 용미리 산 65의1 일대 1천489평을 불법 사토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르 확인됐다고 14일 밝혔다. 조사 결과 서울시 장묘사업소가 1998년 파주시에 사토장 사용 협의 신청한 뒤 "군(軍) 협의 및 산림 형질변경 허가 절차를 거쳐 사용하라"는 파주시 의견을 무시하고 산림을 무단 훼손, 사토장을 조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사토장에는 폐콘크리트 덩어리 등 약 15t 가량의 폐기물이 불법 매립돼 있었고 사토장으로부터 40m 가량 떨어진 산 38 일대에도 각종 생활쓰레기가 매립돼 있는 사실도 확인됐다. 파주시는 이와 관련, 12일 서울시 장묘사업소를 산림법 위반혐의로 경찰에 고발하고 폐기물 불법 매립에 대해서는 수사의뢰했다. 파주시는 이 곳 말고도 곳곳에 폐기물이 매립돼 있다는 주민 제보에 따라 추가현장 확인 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 장묘사업소는 1998년 수해 당시 피해를 입은 묘지의 조기 복구를위해 사토장 무단 사용이 불가피했으며 폐기물 매립에 대해서는 모르는 일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파주=연합뉴스) 김정섭 기자 kimsu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