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컴퓨터수사부는 다른 회사의 직원을 영입해 휴대전화 위치추적 기술을 빼낸 혐의(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법 위반)로 블루칩인터넷 대표 임모씨(33) 등 4명을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임씨는 지난 4월부터 9월까지 D정보통신에 근무하던 김모씨(37.구속) 등과 짜고 이 회사가 개발한 위치추적 시스템을 빼내 별도의 위치추적 시스템을 만든 뒤 대기업에 납품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임씨는 자신이 세운 회사가 심각한 경영난에 시달리자 평소 알고 지내던 김씨 등과 짜고 기술을 빼냈으며 김씨 등 D사 직원들은 그 대가로 B사의 영업이사 등으로 자리를 옮겼다고 검찰은 말했다. 서울지검 컴퓨터수사부는 개인휴대단말기(PDA)의 핵심기술을 중국에 유출한 혐의로 지난달말 구속됐던 천우기술연구원 대표 오모씨(42)와 연구소장 김모씨(31)도 지난 12일 기소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