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싯배와 어선이 충돌해 4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으며 6명이 부상을 입는 대형 해상사고가 발생했다. 13일 오전 5시께 군산시 항만앞 9호 등부표 해상에서 새벽 낚시를 나가던 3.27t소형 낚싯배 서흥 2호 (선장 김경팔 53 군산시 해망동)와 조업을 마치고 돌아오던 대광영어조합법인 소속 89t 안강망 대광호(선장 전영섭 50 인천시 중구 도원동)가충돌했다. 이 사고로 서흥 2호가 뒤집히면서 승선한 낚시꾼 등 19명 가운데 원영재(58.인천시 구월동)씨 등 4명이 물에 빠져 숨졌으며 원해철(31)씨가 실종됐다. 또 구조된 14명 가운데 김재호(34.경기도 부천시)씨 등 6명이 부딪친 충격 등으로 중경상을 입고 군산의료원 등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군산해양경찰서는 이날 사고가 해상에 짙게 낀 안개 등으로 선박들이 서로를 미처 발견하지 못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실종자 수색과 함께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 경찰은 또 서흥 2호 선장이 이날 오전 4시께 군산 해망동 선착장에서 낚시 승객 4명을 승선시킨 뒤 또다시 인근 선착장에서 14명을 추가로 태워 정원(9명)을 무려 10명이나 초과해 불법 운항을 사실을 확인하고 선장을 붙잡아 조사중이다. 사망자는 군산의료원과 한사랑병원 등에 분산 안치됐다. 사망.실종자는 다음과 같다. ◆사망자 원영재(58.인천시 구월동), 한영봉(38.경기도 부천), 이재선(38.경기도 부천),신원미상의 여자 1명. ◆실종자 원해철(31) (군산=연합뉴스) 홍인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