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단 후 처음으로 남북의 대표여성들이 함께 만나 한반도 평화를 위한 역할을 모색하는 '6.15 공동선언실천과 평화를 위한 남북여성통일대회'가 16-17일 '금강산 김정숙 휴양소'와 '금강산 여관'에서 열린다. 여성 학자와 예술인, 여성 노동자, 경제인 등 남측 인사 370여명과 북측 인사 300여명이 참석하는 이번 대회는 '6.15 공동선언 관철과 평화를 위한 여성토론회'(16일), '통일.과학.경제.종교 등 부문별 상봉모임'(17일)을 열어 한반도 평화를 위한여성의 역할을 모색하고 그 결의를 내외에 천명한다. 남측 제안에 이어 지난해 6월 금강산에서 열린 6.15 공동선언 1주년 기념행사에서 합의된 이번 대회는 1991-1993년 도쿄와 서울, 평양에서 4차례 열렸던 '아세아의평화와 여성의 역할 토론회' 이후 사실상 단절 지경에 이른 남북 여성교류의 재개이자 남북 대표여성들의 첫 상봉의 자리이다. 남측 추진본부(공동의장 박청수 원불교 교무 등)는 "남북간에 발생하는 모든 갈등은 비군사적이고 비폭력적인 방법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여성들의 평화원칙을 밝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신지홍 기자 sh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