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현목 감독이 제작한 무성 변사영화 '아리랑' 시사회가 11일 평양 국제영화회관에서 열렸다. 평양방송은 12일 "영화는 1920년대에 창작되었던 영화 아리랑을 남조선의 영화제작사가 그때 당시 영화처럼 무성변사영화로 재현한 것"이라며 "영화 시사회를 위해서 평양에 온 남조선 대표단이 여기에 참가했다"고 전했다. 이날 시사회에는 북측에서 리종혁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을 비롯해 조찬구 문화성 부상, 영화예술인들이 참석했다. 이 방송은 "영화는 일제의 군사적 강점시기 우리 농민들의 비참한 생활처지와비극적 운명, 지주와 일제에게 항거하는 투쟁모습을 형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한민족아리랑연합회는 지난 8월 초 북한의 대외초청영접위원회와 ▲'아리랑' 주제의 다큐멘터리 평양영화축전 출품 △유현목 감독 '아리랑' 상영 및 세미나개최 △춘사 어록비 건립 및 전집 발행 등을 추진한다는 데 합의했었다. (서울=연합뉴스) 장용훈기자 jy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