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교도소에 전국에서 처음으로 장애인 수형자 전용 수용시설이 건립된다. 군산교도소는 11일 "18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난달 착공한 장애인 전용 수용시설이 내년 4월께 완공된다"며 "장애인 교도소에는 형이 확정된 지체 장애인 80명을수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애인 교도소는 수용면적이 2천370여㎡로 장애인들이 수형생활에 불편을 겪지않도록 휠체어와 엘리베이터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추게 된다. 특히 전자출판, 마이크로 로봇, PC 수리, 양복 등 4개 부문의 직업훈련실을 따로 마련해 충청대학교와 일산 직업전문학교의 강사진을 초청, 직업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장애인 수용시설은 수형자들의 거동이 불편한 점을 감안해 일반 수형자와는 달리 교도소 주벽 바깥쪽에 반 개방형으로 지을 계획이다. 교도소 관계자는 "장애인들은 그동안 일반 수형자와 함께 수감돼 큰 불편을 겪어왔다"며 "전용 수용시설이 완공되면 이같은 불편을 덜게 되고 직업훈련 등을 통해사회적응 훈련을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군산=연합뉴스) 전성옥 기자 sungo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