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운동연합은 1993년 창립 이후 지금까지 사무총장직을 맡아온 최열씨의 임기가 내년 2월 종료됨에 따라 후임 사무총장을 회원 8만7천명의 직선제로 선출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그동안 시민단체는 통상적으로 간접선거나 합의추대 방식으로 대표를 선출하는 것이 관행이었으며 회원 직선제를 도입하는 것은 환경운동연합이 처음이라고 이 단체는 설명했다. 환경운동연합은 회원이 주인으로 실질적인 권한을 행사하는 사무총장의 직선제가 `시민있는 시민단체'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함으로써 종전의 후원 중심에서 회원중심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환경운동연합은 내달 21일부터 한달간의 선거운동 기간을 거친 뒤 선거절차를 통해 내년 1월 6일 신임 사무총장 당선자를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정규득기자 wolf85@yna.co.kr